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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결정적으로 물리치심

1예수님께서는 이 음흉한 원수에게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마 4:10)고 말씀하셨다. 사단은 주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증거를 자기에게 보이라고 그리스도께 요청하였는데 이 경우에 사단은 이미 자기가 요청한 증거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스도의 거룩한 명령을 받은 사단은 순종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격퇴당하였고 잠잠하게 되었다. 사단에게는 단호한 철수 명령을 거역할 힘이 없었다. 그는 한 마디의 말도 못하고 단념할 수 밖에 없었으며 세상의 구세주에게서 떠나야만 하였다.

2가증스러운 존재 사단은 물러갔다. 대결은 그 종막을 내렸다. 아담의 실패가 완전하였던 것처럼 광야에서 극심한 고통을 통하여 얻으신 그리스도의 승리도 완전하였다. 주님께서는 한동안 강력한 대적과의 대결에서 해방될 수 있었으며 악한 천사들도 주님에게서 멀리 떠나갔다.

3사단이 그의 시험들을 마친 후에 잠시 동안 예수님에게서 떠나갔다. 원수는 정복되었으나 그 투쟁은 장기간에 걸친 것이었고 지극히 괴로운 것이었다. 사단의 시험이 그친 후에 그리스도께서는 기진맥진하여 기절하셨다. 주님께서는 마치 죽어가는 사람처럼 땅에 쓰러지셨다. 하늘 궁전에서 그분께 경배하던 천국의 천사들은 열렬하고도 고통스러운 관심을 가지고 저들의 사랑하는 사령관을 주목하여 왔고 경탄과 감격으로 주님께서 사단과 겨루신 이 무서운 대결을 목격하였으며 저들은 지금 주님을 섬기기 위하여 나타났다. 주님께서 마치 죽은 사람처럼 쓰러져 계셨으므로 저들은 주님께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기운을 차리시도록 보살펴 드렸다. 천사들이 세상의 구세주께서 인류의 구원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형언할 수 없는 고난을 겪으신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놀라움과 두려운 심정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하늘 궁전에서 하나님과 동등하셨던 주님께서 6주일 동안 금식하신 후 수척해지신 모습으로 저들 앞에 쓰러져 계셨다.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추방된 배도한 천사장과 더불어 홀로 고독하게 싸우셔야만 했다. 그분께서는 과거의 어떤 인간보다도 더욱 밀접하고 혹독한 시험을 견디셔야만 하셨다. 흑암의 세력과의 전쟁은 주님의 연약하시고 고통스러운 상태에서 그리스도의 인성이 당하기에는 너무나도 오래고 격심한 전쟁이었다. 천사들은 하늘의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들에게 보내시는 사랑과 위로의 기별을 가지고 왔으며 온 하늘이 주님께서 인류를 위하여 얻으신 완전한 승리의 개가를 올렸다는 보증을 주었다.

4구원받은 인류가 구세주와 더불어 하나님의 보좌 곁에 서게 될 때까지 인류의 구원의 대가에 대하여 충분히 깨달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저들이 영원한 생명의 가치와 영원한 보상이 무엇임을 알게 될 때에 이르러서 승리와 영원한 개가의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이다. “큰 음성으로 가로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계 5:12). 또 요한은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이 가로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계 5:13)라고 묘사하였다.

5비록 자신의 가장 강력한 노력과 가장 유력한 시험에 패배를 맛보았을지라도 사단은 장차 어떤 기회에 더욱 성공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그리스도를 대항하여 자신의 세력과 술책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그리스도의 봉사 기간을 내다보았다. 사단은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인 유대 민족의 이해력을 어둡게 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서 저들이 그리스도를 세상의 구세주로 식별할 수 없게 하였다. 사단은 저들의 마음 가운데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시기심과 질투심과 증오심을 채워줌으로 저들이 주님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 지상에서 주님의 생애를 가급적 가장 쓰라린 생애로 만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다.

창조주이시며 생명의 시여자이신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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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계시*

6“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고후 4:6).

7타락하기 이전에 우리 시조의 정신에는 하나님의 품성에 대한 명확한 식별력을 흐리게 하는 한 점의 구름도 끼어 있지 않았다. 저들은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순응하였다. 저들에게는 가리우는 아름다운 빛 곧 하나님의 빛이 둘러싸여 있었다. 주님께서는 거룩한 부부를 방문하셨으며 당신의 손으로 만드신 피조물들을 통하여 저들을 가르치셨다. 천연계는 저들의 교과서였다. 에덴동산에 있을 때에 저들을 둘러싼 천연계의 실물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존재를 명확히 증거해 보였다. 동산의 모든 나무들이 저들에게 말하고 있었다. 창조된 사물들에 의해서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사물들을 밝히 볼 수 있었고 깨달을 수 있었으며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神性)에 대하여서도 식별할 수 있었다.

8천연계를 통해서 하나님을 깨달아 알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인간이 타락한 이후에 아담과 그의 후손에게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지식이 천연계를 통해서 나타났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천연계는 그 자체의 결백성을 가지고 인간에게 어떤 교훈들을 주고 있으나 범죄의 결과는 자연계에 시들어 죽게 하는 무서운 재해를 가져왔고 천연계와 천연계를 창조하신 하나님 사이에 훼방하는 요소들을 개입시켰다. 만일 아담과 하와가 결코 저들의 창조주를 불순종하는 일이 없었고 완전한 정도(正道)를 떠나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에 대하여 알고 깊이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들이 유혹하는 자의 음성을 따르고 하나님께 범죄하였을 때 하늘의 결백한 두루마기 빛이 저들을 떠났으며 깨끗한 빛의 두루마기를 벗게 되었고 저들은 하나님께 대하여 무지한 흑암의 옷을 두르게 되었다. 그 때까지 저들을 둘러쌌던 맑고 완전한 빛은 저들이 가까이 한 모든 사물들을 밝혀주었으나 그 하늘의 빛을 빼앗김으로 아담의 후손들은 피조물 가운데서 하나님의 품성을 발견할 수 있는 흔적을 그 이상 더 찾아볼 수 없었다.

9오늘날 우리가 바라볼 수 있는 천연계의 사물들은 에덴동산의 아름다움과 영광에 대한 막연한 개념조차도 우리에게 줄 수 없으나 아직도 천연계는 분명한 음성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있다. 비록 천연계의 사물들이 죄의 시들어 죽게 하는 영향을 입어 크게 상처를 입었으나 아직도 많은 부분들이 아름다움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전능하신 능력의 소유자이시며 선하심과 자비하심과 사랑이 크신 하나님께서 지구를 창조하셨으므로 비록 죽어가는 상태에서나마 재능이 많고 뛰어난 예술가이신 하나님에 관한 진리들을 끈기있게 가르쳐 주고 있다. 우리 앞에 천연계의 책은 펼쳐져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아름답고 향기를 풍기는 꽃들과 그 꽃들의 다양하고 섬세한 채색으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뚜렷한 표현을 보여주신다. 아담이 범죄한 이후로 하나님께서 모든 싹트는 봉오리와 활짝 핀 꽃들을 모두 소멸할 수 있었으며 감각을 흐뭇하게 해주는 꽃의 향기들을 거두어가실 수 있으셨을 것이다. 저주로 말미암아 시들고 매말랐으며 크게 흠이 생긴 이 지상에서 찔레와 엉겅퀴와 가시와 가라지들은 우리에게 정죄의 법칙을 가르쳐 주고 있으나 섬세한 채색과 꽃들의 향기는 아직도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사랑하신다는 것과 아직도 당신의 자비가 완전히 이 지상에서 거두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다.

10천연계 가운데는 인류를 위한 영적 교훈들이 가득차 있다. 꽃들은 오직 새 생명을 움트게 하기 위하여 죽으며 이러한 현상은 우리에게 부활에 대한 교훈을 가르쳐 주고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든 인간은 하늘의 에덴동산에서 또 다시 꽃피게 될 것이다. 그러나 천연계만으로는 하나님의 위대하시고 놀라우신 사랑에 대한 교훈을 가르칠 수 없다. 그러므로 인간의 타락 이후에 천연계만이 인간의 교사는 아니었다. 이 세상을 영원한 영적 심야(深夜)로 남겨두지 않기 위하여 천연계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나셨다. 하나님의 아들께서는 아버지를 나타내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 그분께서는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요 1:9)셨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고후 4:6) 바라보아야 한다.

11하늘의 하나님이시며 하늘 아버지의 독생자께서는 당신 자신을 비천하게 낮추시고 인성을 쓰셨다. 예수님께서는 도마의 질문에 대하여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빌립이 가로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을 인하여 나를 믿으라”(요 14:6-11)고 대답하셨다.

12인간이 배워야 할 가장 힘들고도 굴욕적인 교훈은 인간의 지혜를 의존하는 인간 자신의 무능함과 인간 자신의 노력으로 천연계를 파악하려는 일은 분명한 실패라는 점이다. 죄는 인간의 시야를 흐리게 하였으며 인간 자신의 힘으로는 천연계를 하나님보다 더 높이 평가함 없이 천연계를 해석할 수 없다. 인간은 천연계 가운데에서 하나님 혹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식별할 수 없다. 인간은 마치 천연계를 숭배하기 위하여 제단을 쌓은 아덴 사람들과 꼭 같은 위치에 있다. 바울은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아덴 사람들에게 저들의 우상 숭배에 비교하여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엄성을 증거하였다.

13그는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성이 많도다 내가 두루다니며 너희의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하리라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희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으니 이는 사람으로 하나님을 혹 더듬어 찾아 발견케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떠나 계시지 아니하도다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느니라 너희 시인 중에도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이와 같이 신의 소생이 되었은즉 신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니라”(행 17:22-29) 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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