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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마 11:3).

1구주께서는 그 제자들의 질문에 즉시 대답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그분의 침묵을 이상히 생각하면서 서 있는 동안, 앓는 사람들이 그분께로 나오고 있었다. 전능하신 치료자의 음성이 귀머거리의 귀를 뚫고 들어갔다. 그분께서 손으로 한 번 만지시면서 말씀하시자, 소경의 눈이 열려 대낮의 빛과 천연계의 모습과 친구들의 얼굴과 구주의 얼굴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분의 음성이 죽어가는 사람들의 귀에 들어가자 그들은 건강하고 활기 찬 모습으로 일어났다. 중풍병 걸리고 사귀 들린 사람들이 그분의 말씀을 순종하자 그들의 광기(狂氣)는 떠나갔다. 그리고 그들은 그분을 경배하였다. 랍비들에게 불결한 사람들이라고 도외시되어온 가난한 농부들과 노동자들이 그분의 주위에 모여들었다. 그러자 그분께서는 그들에게 영생의 말씀을 들려 주셨다.

2그와 같이 그 날은 지나가게 되었다. 요한의 제자들은 그 모든 것을 보고 들었다. 마침내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당신께로 부르시고, 가서 그들의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말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인하여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6절)고 덧붙여 말씀하셨다. 요한의 제자들은 그 기별을 가지고 갔으며, 그것으로 충분하였다.

3요한은 메시야에 관한 예언을 회상하였다.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신원의 날을 전파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심이라 (사 61:1, 2). 나사렛 예수님은 약속된 메시야셨다. 그분께서 하나님이시라는 증거는 고통당하는 인간의 필요성을 따라 봉사하시는 그분의 사업에 나타났다. 그분의 영광은 우리의 낮은 신분까지 내려오신 그분의 겸손에서 보여졌다.

4그리스도의 사업은 그분께서 메시야가 되심을 선포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서 세우시고자 하는 나라가 어떤 성격의 것인지 보여주었다. 요한에게는 광야에 있던 엘리야에게 나타났던 것과 동일한 진리가 계시되었다. “여호와의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라(왕상 19:11, 12), 그러나 불 후에 하나님께서 세미한 소리로써 선지자에게 말씀하셨다. 그와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는 왕위와 나라들을 전복하거나, 화려한 것과 외관상 과시로 당신의 사업을 수행하실 것이 아니고, 긍휼과 자아희생의 생애를 통하여 사람들의 마음에 말씀하심으로 수행하실 것이었다.

5하나님의 나라는 외부적 과시를 수반하여 임하지 않는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부드러운 영감을 통하여, 성령의 내적 역사(內的役事), 곧 생명되시는 분과의 영혼의 교통을 통하여 오게 된다. 하나님 나라의 가장 위대한 능력의 표현은 그리스도의 품성의 완전함에 도달한 인간의 성품 속에 보여진다.

6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빛을 비추기 위한 노력을 하라고 명령하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훌륭한 선(善)을 자랑하기 위하여 자기 만족에 도취된 어떤 노력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그들의 심령이 하늘 나라의 원칙에 잠겨 지기를 원하신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세상과 접촉할 때, 그들 속에 있는 빛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생애의 모든 면에 나타나는 그들의 확고한 성실성은 빛을 비추는 수단이 될 것이다.*

7재물과 높은 지위, 값비싼 장비, 건물과 설비 등은 하나님의 사업을 발전시키는데 필수적인 것이 아니다. 또한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허영심을 조장시켜 주는 것은 성공이 아니다. 아무리 화려하게 보일지라도 세속적인 과시는 하나님의 안목에 무가치한 것이다. 그분께서는 눈에 보이는 일시적인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영원한 것을 가치있게 여기신다. 전자는 후자를 나타내 줄 때에만 가치가 있다. 가장 잘 정선된 예술품도 심령 속에서 역사하는 성령의 열매인 품성의 아름다움과 비교될 수 있는 미(美)를 간직하고 있지는 않다.

8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이 세상에 주셨을 때, 그분께서는 불멸의 재산, 곧 세상이 창조된 이래 사람들이 축적해 온 부(富)도 그것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닌 그런 재산을 인류에게 주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히 간직되어 온 사랑을 가지고 이 세상에 오셔서 사람들 앞에 서셨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그분과의 연결을 통하여 받고 나타내고, 나누어 주어야 할 보화이다.

9하나님의 사업에 있어서의 인간의 노력은 헌신적인 일꾼의 활동에 의하여, 생애를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나타냄으로써만 능률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인을 우리에게 치셨고, 그분께서 당신의 사랑의 품성을 우리에게 나타내고 계시므로 우리는 세상과 구별되어야 한다. 우리의 구속주께서는 당신의 의로써 우리를 덮어 주신다.

10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봉사사업에 남녀들을 택하실 때, 그들이 세속적 재산과 학문과 웅변력을 소유하고 있는지 묻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다음과 같이 질문하신다. “그들은 내가 그들에게 나의 길을 가르칠 수 있을 만큼 겸손하게 걸어가고 있는가? 내가 나의 말을 그들의 입술에 넣어 줄 수 있는가? 그들이 나를 대표할 것인가?”

11하나님께서는 영혼의 성전에 당신의 성령을 넣어 주실 수 있는 비례만큼 각 사람을 사용할 수 있으시다. 그분께서 가납하실 사업은 당신의 형상을 반영하는 사업이다.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은 그분의 영원한 원칙에 속한 불후의 특성들을 세상에 제시할 그들의 신임장으로 간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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