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머리말
1사람에게는 끝없는 욕망이 있다. 이것은 단순히 육신의 소욕을 만족시키기 위한 본능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부귀, 영화, 명성 등을 소유한 사람에게도 그 마음 저변에는 새로운 무엇인가로 충족되어야 할 공백이 언제나 남아 있다. 공허에 대한 이런 충족 욕망은 인간의 약점인 동시에 강점이기도 하다. 이 욕망이 있기에 사람은 끊임없는 정진과 향상의 길에 놓이게도 되는 것이다.
2그러면 아무리 풍요로운 현실일지라도 반드시 따르는 그 공허를 인간의 노력으로는 채울 길 없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 갈망은 또한 무엇인가. 성경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전 3:11)다고 말한다. 유한한 인간이 갖는 향수, 곧 영원에 대한 향수야말로 인간 본성의 가장 순수하고 진지한 욕망으로, 이것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허여하신 것이다.
3그러나 인류의 불행을 시도해 온 사단은 인간 역사의 시초부터 이 욕망을 오해케 하고, 그 충족의 길도 왜곡시켜 놓았다. 곧, 물질로 말미암는 쾌락과 세속적 야망으로 그 길을 모색하게 했다. 이런 욕망 충족의 길에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부조리와 유혈의 참극까지도 따르고 있음을 역사는 증거한다. 또한 그것이 사람의 근원적 욕망 충족의 길도 아닐 뿐더러, 오히려 더 큰 공허와 욕구 불만을 자아낸 데 불과했음을 보여준다.
4이렇게, 인간이 자기 현실에서 채우지 못해 애쓰는 욕망 충족에의 길을 아시는 하나님은 인간이 어리석은 자구책(自救策)을 초월할 수 있는 길을 교시해 주셨다. 그것은 인간 세계에 하나님이 직접 나타나신 일이다. 즉, 하나님이 직접 인간 세계에 오신 일이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이다.
5그분은 사람들의 소원을 채워 주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다. 그분은 인류의 진정한 소망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채워질 것인지를 보여 주시고자 인간 세계에 오셔서 우리와 동일한 인간으로 사셨다. 인류의 소망이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그분이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보여 주시고자 그분은 이 땅에 오신 것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간과 하늘과의 접근을 이루는 유일한 분이심을 보여주셨다. 그분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고 자증하셨다.
6본서는 예수의 생애를 서술함에 있어 성경을 해석하는 주석서 이상의 책이다.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해 줄 뿐 아니라, 그분과 독자가 직접 만나는 체험을 하게 해준다. 이 만남을 통해서 독자들은 변화의 기쁨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의 진정한 소망이 무엇인지를 확신케 될 것이다.
1991년 10월
서 문
7그 종족과 신분의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인류의 마음속에는 그들이 현재 소유하고 있지 아니한 그 무엇을 바라는 형언하기 어려운 갈망이 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이 갈망을 바로 인간의 체내에 심어 놓으셔서 인간이 현재의 형편이나 성취로서는 그것이 나쁘거나, 좋거나, 혹은 조금 더 좋거나 간에 그것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가장 좋은 것을 구하고 그것을 발견하여 그의 영혼이 영원한 축복을 누리게 되기를 바라신다.
8사단은 교활한 음모와 술책으로써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이 희구(希求)들을 왜곡시켜 왔다. 사단은 쾌락과 재물과 안일과 명성과 권력을 통하여 이 갈망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사람들로 믿게 만든다. 그러나 이와같이 사단에게 기만을 당해 온 자들(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다)은 이러한 모든 것들이 환멸만 가져다 줄 뿐 여전히 영혼은 메마르고 충족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9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이러한 희구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그것을 충족시켜 주실 수 있는 오직 한 분에게로 인도되도록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획이다. 그 갈망은 그 갈망의 충만함과 성취이신 그분에게로 인도하는, 그분에 대한 갈망인 것이다. 그 충만함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발견된다.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이 예수 안에 거하게 되기를 기뻐하셨”으며,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신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심어 주시고 정상적으로 추구해 온 모든 소망이 “그 안에서 충만하여”지리라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10학개는 그를 “만국의 사모하는 것”이라 불렀다. 우리는 그를 “각 시대의 왕”이요, “각 시대의 소망”이라고 부를 수 있다.
11모든 소망을 만족시켜 주실 수 있는 분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제시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다. 나사렛 예수의 수많은 교훈과 다양한 그의 생애에 대한 많은 소고(小鼓)들과 더불어 “그리스도의 생애”라는 제목으로 탁월한 책들, 풍부한 참고 자료들, 그 당시의 역사, 습관, 사건들에 관한 평론들이 많이 쓰여졌다. 그러나 실로 그 절반도 서술되지 아니하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2그러나 이 책의 목적이 사복음(四福音)의 조화를 설명하려는 것도 아니요 또는 치밀한 연대 순서로 그리스도의 생애의 중요한 사건과 놀라운 교훈들을 열거하려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의 목적은 하나님의 아들을 통하여 계시된 하나님의 사랑과,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그리스도의 생애의 성결미를 소개하는 것이요, 단순한 호기심에서 나온 욕망이나 비평적인 의문을 만족시켜 주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자기의 선하신 성품의 매력으로써 당신의 제자들을 자신에게로 이끄시고 개인적인 임재와, 그들의 모든 연약함과 필요에 대한 인정 있는 접촉과 동정, 그리고 계속적인 교제를 통하여 세속적인 것을 신성한 것으로, 이기심을 희생 정신으로, 편협한 무지와 편견을 넓은 이해와 모든 나라와 인종에 속한 사람들에 대한 심오한 사랑으로 그들의 품성을 변화시켜 주셨던 것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예수님께 나아와 얼굴을 맞대고, 흉금을 털어 놓고 그분을 통해 하나님께 나오는 모든 사람들을 온전히 구원하시고 당신 자신의 신령한 형상으로 변화시켜 주시는 능하신 분이시요, 복스러운 구주를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인 것이다. 그러나 그분의 생애를 서술하는 일이 얼마나 불가능한 일인가! 그 일은 마치 화판 위에 실물의 무지개를 옮겨 놓고자 시도하는 것과 같은 것이며 가장 감미로운 음악을 흑백의 글자로 표현하려는 것과 같다.
13저자는 영적 사물에 대하여 넓고 깊고 또한 오랜 경험을 가진 여성으로서 본 서에서 예수님의 생애에서 새로운 의미들을 부각시켰다. 그는 이 보물 상자에서 많은 새로운 보석들을 꺼냈다. 그는 이 무궁한 보고들로부터 꿈에도 생각지 못한 보화들을 독자들 앞에 공개한다. 독자들이 오래 전부터 깊은 의미를 다 파악했다고 생각했던 친숙한 성경 구절에서 새롭고 영광스러운 광채가 비췬다. 이를 간략하게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는 곧 신성의 충만함, 무한히 자비로운 죄인들의 구주, 의의 태양, 자비가 충만하신 대제사장, 모든 인류의 병과 질고를 고치는 분, 온유하고 인정이 많으신 친구, 언제든지 와서 도와주시는 친구, 다윗의 집에서 나온 왕, 당신의 백성의 방패, 평강의 왕, 장차 오실 왕, 영존하시는 아버지, 각 시대의 소망의 극치와 성취로 계시된다.
14주님께서 당신의 성령으로 이 책의 말씀을 아직도 희구와 소망의 성취를 경험하지 못한 많은 심령들에게 생명의 말씀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기원하면서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 이 책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 마침내 그의 오른편에서 행복한 영겁(永劫)을 통하여 ‘충만한 기쁨’과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또한 이 기쁨과 즐거움은 만유이신 그분을, “만 사람에 뛰어”나시며 “그 전체가 사랑스러”우신 분으로 여기는 모든 사람들이 누릴 축복이 될 것이다.
발행자
- 1 머리말
- 2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 3 선택된 백성
- 4 “때가 차매”
- 5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 6 봉헌식*
- 7 “우리가 그의 별을 보았노라”*
- 8 유년시대*
- 9 유월절에 참여하심*
- 10 투쟁의 시절
- 11 광야의 외치는 소리*
- 12 침 례*
- 13 시 험*
- 14 승 리*
- 15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 16 혼인 잔치에서*
- 17 당신의 성전에서*
- 18 니고데모*
- 19 “그는 흥하여야 하리라”*
- 20 야곱의 우물가에서*
- 21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 22 베데스다와 산헤드린*
- 23 요한의 투옥과 죽음*
- 24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 25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 26 해변에서의 부르심*
- 27 가버나움에서
- 28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 29 레위 마태*
- 30 안식일
- 31 열 둘을 세우심*
- 32 산상수훈*
- 33 백부장*
- 34 “내 형제는 누구인가?”*
- 35 초 청*
- 36 “잠잠하라 고요하라”*
- 37 믿음으로 만짐*
- 38 최초의 복음 전도자들*
- 39 “와서 잠간 쉬어라”*
- 40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 41 호수의 밤*
- 42 갈릴리에서의 위기*
- 43 유 전*
- 44 장벽이 무너짐*
- 45 참된 표적*
- 46 십자가의 예표*
- 47 예수께서 변화하심*
- 48 봉 사*
- 49 “누가 가장 크냐”*
- 50 초막절에서*
- 51 함정 가운데서*
- 52 “생명의 빛”*
- 53 거룩한 목자*
- 54 갈릴리로부터의 마지막 여행*
- 55 선한 사마리아 사람*
- 56 볼 수 있게 임하지 않음*
- 57 아이들을 축복하심*
- 58 “네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 59 “나사로야 나오라”*
- 60 제사장들의 음모*
- 61 새 나라의 율법*
- 62 삭개오*
- 63 시몬의 집에서 열린 잔치*
- 64 “네 왕이 임하나니”*
- 65 운명지어진 백성*
- 66 다시 성전을 정결하게 하심*
- 67 논 쟁*
- 68 바리새인들에게 화가 있음*
- 69 바깥 뜰에서*
- 70 감람산 위에서*
- 71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 72 종의 종*
- 73 “나를 기념하여”*
- 74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 75 겟세마네*
- 76 안나스 앞과 가야바의 궁전에서*
- 77 유 다
- 78 빌라도의 법정에서*
- 79 갈바리*
- 80 “다 이루었다”
- 81 요셉의 무덤에서
- 82 주께서 살아나시고*
- 83 “어찌하여 우느냐”*
- 84 엠마오로 가는 길*
- 85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 86 다시 한 번 바닷가에서*
- 87 가서 모든 족속을 가르치라*
- 88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께로”*